콜옵션 풋옵션 차이점 및 장단점! 초보자 개념 설명 (11번가 강제 매각 사례)

옵션 거래는 무엇일까요? 옵션을 검색해보면, 콜옵션, 풋옵션이라는 개념이 나오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를 위해 어렵고 복잡한 옵션의 개념, 콜옵션 풋옵션 차이점, 그리고 장단점까지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옵션이란?

옵션(Option)의 기본적인 개념은 아래와 같습니다.

옵션: 미래에 기초 자산을 사고 팔 권리

옵션의 개념 핵심은 ‘미래’‘권리’에 있습니다. 옵션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기초 자산에 대한 권리만을 사고파는 것입니다.

여전히 어려우시죠?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옵션은 기초 자산에서 파생되는 상품입니다. 기초 자산은 주식, ETF와 같이 시장에서 사고 팔 수 있는 자산들을 말합니다. 즉, 주식 옵션이라고 하면, 미래에 주식을 거래할 권리를 거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권리를 거래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이번에는 사례를 들어 알아보겠습니다. 쉬운 이해를 위해 S기업의 주식으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제 친구 A가 S기업의 주식 1주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치는 10만 원 정도였죠. 그런데 시장 상황을 보아하니 한 달 뒤에는 주가가 2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저는 친구 A에게 “너에게 지금 1만 원을 줄 테니, 한 달 뒤에 너의 S기업 주식 1주를 10만 원에 살 수 있게 해줄래?”라고 제안했습니다. 친구 A는 이를 승낙했고, 저는 A에게 1만 원을 주었습니다.

저는 1만 원을 지불하고, 한 달 뒤에 S기업 주식을 10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얻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제가 쓴 돈은 총 11만 원이지만, 주가가 2배 오른 시점에 판매하면 9만 원 정도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겠죠. 이것이 바로 옵션 거래입니다. 거래는 미래에 이루어지고, 저는 일정 비용을 내고 주식에 대한 권리를 얻는 겁니다.

선물 옵션 차이

선물 거래도 이와 비슷한데요. 다만, 선물과의 차이점은 옵션은 ‘권리’라는 점입니다. 선물은 약정한 내용을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옵션은 반드시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만약 한 달 뒤에 환율이 높아지지 않고 떨어진다면, 저는 1만 원의 권리금을 포기하고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콜옵션 풋옵션 차이점

그렇다면 콜옵션과 풋옵션은 무엇일까요?

・ 콜옵션(Call Option): 합의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 풋옵션(Put Option): 합의한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앞서 예를 든 사례를 다시 가져와 보겠습니다. 저는 1만 원을 지불하고, 한 달 뒤에 S기업 주식 1주를 10만 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얻었죠. 이는 콜옵션입니다. 제가 이렇게 옵션을 획득한 이유는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콜옵션은 미래에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측하여 획득합니다.

풋옵션은 반대입니다. 만약 제가 S기업 주식 1주를 가지고 있는데, 한 달 뒤에 주가가 절반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 저는 “1만 원의 권리금을 줄 테니, 한 달 뒤에 나의 주식 1주를 10만 원에 사겠니?”라고 제안할 수 있습니다. 이때, 친구가 승낙한다면 저는 풋옵션을 획득한 것입니다.

만약 정말 한 달 뒤에 주가가 5만 원으로 떨어졌다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주가와 상관 없이 권리금 1만 원을 제외하고, 9만 원의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팔 수 있으니 따라서 풋옵션은 미래에 가격이 하락할 것을 예측하여 획득합니다.

옵션 거래 일러스트 이미지

정리하자면, 옵션 거래는 이러한 권리들을 사고 파는 것입니다. 미래에 기초 자산의 가격이 예상보다 더 많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 웃돈을 주고 콜옵션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미래에 기초 자산의 가격이 예상보다 더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면, 역시 웃돈을 주고 풋옵션을 매수할 수 있죠.

콜옵션 풋옵션 장단점

옵션의 장단점은 변동성에서 옵니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초 자산으로 만족스러운 투자를 하지 못했다면, 옵션과 같은 파생 상품으로 더 큰 수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옵션은 소유권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권리를 거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배당금, 투표권 등이 없습니다. 예금자 보호도 되지 않습니다.

콜옵션 사례

최근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콜옵션의 사례를 통해 개념을 조금 더 확실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SK스퀘어 11번가 콜옵션 포기

SK스퀘어가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포기했다뉴스 기사를 보셨나요? 여기에서 콜옵션이라는 말이 등장하는데요. 이게 무슨 의미인지 시간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2018년, SK스퀘어가 11번가 지분 일부를 넘기면서 투자금 & 콜옵션 획득

[콜옵션 내용: 11번가가 5년 이내에 상장하지 않으면, 연 3.5%의 이율을 더해 판매한 11번가 지분을 되사겠다. 콜옵션을 포기할 경우, SK스퀘어가 보유한 11번가 지분(80.3%)을 팔 수 있는 권리를 재무적투자자에게 넘기겠다.]

2. 11번가, 5년 이내에 상장 실패
3. SK스퀘어, 이사회 열고 콜옵션 포기 결정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앞서 콜옵션은 미래에 가격이 상승할 것을 예측하여 획득하는 권리라고 이야기드렸죠. 그러므로 SK스퀘어는 11번가의 기업 가치가 5년 이내에 상승할 것이라고 보고, 재무적투자자가 보유한 11번가 지분에 이자까지 더해 되사는 콜옵션을 획득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 기업 가치가 예상처럼 상승하지 않았고, 상장에도 실패했습니다.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연 3.5%의 이율을 더해 재무적투자자가 보유한 지분을 되사야 하는데, 이것이 엄청난 손실이었던 거죠. 그래서 SK스퀘어는 콜옵션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5000억에 가까운 SK스퀘어의 11번가 지분(80.3%)을 버리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마치며

이번 11번가 콜옵션 포기로 인해 콜옵션 풋옵션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글이 콜옵션 풋옵션 차이, 개념, 장단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드렸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옵션 거래를 고민하고 이 글을 읽으셨다면, 변동성이 큰 거래인 만큼 많이 생각하시고 고민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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