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를 앞둔 자식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반드시 이 예금 상품에 주목해야 합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이하 내일준비적금)은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청년들의 목돈 마련을 위한 예금 상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내일준비적금에 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내일준비적금 대리 가입 방법 및 준비물을 상세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내일준비적금이란?
내일준비적금은 국가가 입대한 청년들을 위해 마련한 자유적립식 단리 정기적금 상품입니다. 전역 후에 학업과 취업 준비 등에 재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금리 예금 상품이죠. 군인들은 군대에서 받는 급여를 높은 금리의 적금 상품을 통해 저축할 수 있습니다. 내일준비적금에는 월 최대 20만 원을 납입할 수 있습니다.
(TIP) 내일준비적금은 최대 2개 은행까지 복수 가입이 가능합니다. 이를테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각각 월 20만 원씩, 최대 40만 원을 적금할 수 있습니다.
이 예금 상품은 2018년 8월에 처음 출시됐는데요. 2022년 말에 실시한 조사 결과, 무려 군 장병의 97%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군인 적금이라고 단언할 수 있겠습니다.
내일준비적금 혜택
내일준비적금 가입자가 전역 후 예금상품을 만기 해지할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습니다.
・ 은행이자 5% ・ 정부 이자지원금 1% ・ 원금의 최대 71%에 달하는 매칭지원금 (2023년 기준) ・ 은행별 우대금리 최대 1% ・ 이자소득의 비과세혜택 ・ 예금자보호제도 적용
정부 이자지원금은 납입금액의 연 1.00%를 예치일수만큼 계산해 추가로 지급하는 금액입니다.
매칭지원금은 원금, 은행이자, 정부 이자지원금 합계액에 정부지원비율을 곱해 추가로 지급하는 금액입니다. 입대 기간에 따라 매칭지원금을 계산한 다음, 합산하여 지급하는데요. 매칭지원금 정부지원비율은 2022년도에는 33%, 2023년도에는 71%로 산정됐고, 2024년도에는 100%, 2025년에는 131%로 상향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입대 기간이 2022년 1월부터 2022년 6월이고, 18개월을 꽉 채워서 내일준비적금을 납입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12개월(2022년 1~12월)은 합계액의 33%에 해당하는 매칭지원금을, 6개월(2023년 1~6월)은 합계액의 71%에 해당하는 매칭지원금을 받습니다.
따라서 높은 매칭지원금을 받으려면 가능한 입대 시기를 늦추는 것도 좋겠죠. 만약 2024년에 가입해서 1년간 240만 원(20만 원 X 12개월)을 모은다면, 정부에서 합계액의 100%에 해당하는 24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480만 원으로 돌려줍니다. 저축액의 2배를 받는 셈이죠. 정말 매력적인 예금상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TIP) 매칭지원금은 분기별로 정산합니다. 따라서 분기 초에 만기 해지한다면, 수령까지 최대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매칭지원금은 만기 해지 시 신청한 계좌로 입금되므로, 해지 후에도 해당 계좌를 꼭 유지하고 있어야만 합니다.
가입 기간
복무 기간 내에 최소 6개월~최대 24개월까지 기간을 설정해 적금을 납입합니다. 한 번 설정한 계약 기간은 변경할 수 없습니다.
단, 내일준비적금은 최소 15개월, 즉 1년 3개월까지는 유지해야만 5%의 은행이자를 포함한 최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현재 군복무기간이 육군 기준 18개월(1년 6개월)이므로, 군에 입대했다면 최대한 빨리 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해 15개월 기간을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TIP) 만기 해지 시, 가입자가 전역일이 명기된 아래의 서류 중 하나를 꼭 발급받아 원본을 은행에 제출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정부 이자지원혜택 및 매칭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 전역증 ・ 병역증 ・ 병적증명서 ・ 대체복무요원 복무사실확인서 아래에서 보호자가 내일준비적금을 대리 가입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만, 만기 해지 시에는 반드시 가입자 본인이 전역 확인 서류를 제출하고 만기 해지 신청을 해야 합니다.
가입 대상
잔여 복무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는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해양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사회복무요원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최소 가입 기간이 6개월이기 때문에 잔여 복무기간을 보는 것입니다.
내일준비적금 가입 방법
내일준비적금은 2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군인으로서 소속된 기관(국방부, 병무청,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 확인서]를 발급받은 다음, 은행 또는 신병교육기관에서 가입합니다.
은행에서 가입
휴가 기간에 은행을 방문해 가입합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 확인서]를 제출하고, 가입 의사를 밝히면 됩니다. 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할 수 있는 은행은 다음과 같습니다.
・ KB국민은행 ・ 기업은행 ・ 신한은행 ・ 우리은행 ・ 하나은행 ・ 농협은행 ・ 수협은행 ・ 경남은행 ・ 광주은행 ・ 대구은행 ・ 부산은행 ・ 전북은행 ・ 제주은행 ・ 우체국은행
우대금리를 포함하여 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은 총 6% 이율의 우리은행입니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광주은행이 금리 5.5%로 가장 높습니다. 은행별 우대금리과 그 조건은 아래 표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은행별로 가입자 유치를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신병교육기관에서 가입
14개의 금융기관이 부대를 돌며 장병들의 내일준비적금 가입을 지원하는데, 이때 가입을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도 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신병교육기관에서 가입하면 군 월급 통장에서 자동 이체가 바로 적용됩니다. (다른 통장에서 자동 이체를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단, 부대 전체의 예금 상품 가입을 일괄적으로 진행하므로 가입을 신청했던 시기보다 실제 가입 시점이 많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입 기간을 최대한 늘리고 싶다면, 신속하게 필요한 서류를 발급받고 휴가를 나와서 가입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일준비적금 대리 가입 방법
더 빠른 가입을 원한다면, 가입자의 보호자가 내일준비적금 대리 가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서류를 전달 받아 대리 가입을 진행하면 되므로, 어쩌면 가장 신속한 방법이라고도 볼 수도 있습니다.
내일준비적금 대리 가입 서류
대리 가입을 위해 보호자가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 확인서 ・ 은행에 방문하는 보호자 명의 가족관계증명서 상세 (주민등록번호 13자리 포함) ・ 가입자 명의 도장 (일부 은행은 보호자 명의 도장도 가능) ・ 보호자 신분증
공식적으로는 위와 같이 안내하고 있으나, 첫 납입액 20만 원을 현금 지참하라거나 자녀명의 기본증명서를 요구하는 은행도 있습니다. 그러니 은행에 방문하시기 전에는 꼭 해당 은행에 전화해 정확한 준비 서류를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 확인서 다운로드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 확인서]는 나라사랑포털에 로그인해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나라사랑포털에 로그인하려면 군대간 자녀의 나라사랑포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미리 확인해두어야 하는데요. 아이디는 나라사랑카드에 @narasarang.or.kr 앞에 적혀 있고, 초기 비밀번호는 자녀의 생년월일 6자리입니다. 만약 자녀의 나라사랑카드 비밀번호가 변경되어 알 수 없다면, [1522-0770]에 비밀번호를 문의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족관계증명서 다운로드
가족관계증명서와 자녀명의 기본증명서는 대한민국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에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TIP) 만약 부모가 아니라 형제, 자매 등 다른 가족이 대리 가입을 진행한다면, 위임장을 작성하고 가입자 본인의 인감증명서를 지참해야 합니다.
마치며
내일준비적금은 군대에 다녀오는 동안 청년들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제도입니다. 입대를 앞두고 정신없는 아이를 대신해 내일준비적금 대리 가입을 알아보고 계신 보호자님들께 도움이 되는 정보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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