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WF-1000XM5 & XM4 스펙 상세 정리

저는 헤드폰 유저이지만, 때때로 이어폰에 손이 가곤 합니다. 사실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헤드폰보다는 이어폰이 더 편할 때도 있습니다. 요즘에는 헤드폰만큼이나 성능이 좋은 무선 이어폰이 많아지기도 했죠.

소니에서는 아예 ‘헤드폰에 도전한다’는 슬로건으로 나왔던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시리즈가 있습니다. 바로 WF-1000XM4WF-1000XM5인데요. 두 제품의 특징을 비교해보고, 구형 XM4만으로도 충분할지, 신형 XM5을 사는 것이 좋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TIP) 소니 제품명 앞에 WF가 붙어 있으면 무선 이어폰 제품군이라는 뜻입니다. 
소니 무선 이어폰이 귀에 꽂혀 있는 이미지입니다.

XM4 & XM5 공통점

두 제품은 기능 면에서 공통점이 아주 많습니다. 오죽하면 XM5 출시 당시, 업그레이드가 아닌 ‘옆그레이드’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는데요.

아래에서 소개해드리는 기능 중에 구매를 고려하게 하는 항목이 있다면, 굳이 신형 XM5를 사지 않고 XM4를 사셔도 충분하겠죠.

배터리 시간

XM4와 XM5는 배터리 시간이 동일합니다.

  •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켠 상태: 최대 8시간
  •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끈 상태: 최대 12시간

케이스까지 충전을 해두면 수시로 충전하며 최대 24시간까지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선 충전

XM4와 XM5는 기본적으로 USB-C 타입으로 충전할 수 있으나, 무선 충전도 가능합니다. 반드시 정품을 사용할 필요 없이 시판 무선 충전기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패스트 페어 지원

패스트 페어(Fast Pair)는 블루투스 기기를 자동 인식하여 페어링하는 구글 지원 기능입니다. 아이폰 옆에서 에어팟 케이스를 열면 자동으로 “페어링 하겠습니까?”라는 안내창이 뜨는 것과 같은 기능인데요.

이 기능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기기가 있고, 지원하지 않는 블루투스 기기가 있습니다. XM4와 XM5는 모두 패스트 페어를 지원합니다.

(TIP) 패스트 페어를 사용하면, 무선 이어폰을 잃어버렸을 때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 

IPX4 방수 등급

XM4와 XM5 모두 IPX4 방수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IPX4는 비나 땀과 같은 생활 방수에 강하다는 것을 뜻하는데요. 따라서 운동할 때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수영처럼 물에 완전히 가라앉는 활동은 불가능합니다.

LDAC 코덱

블루투스 오디오로 고해상도 음원을 전송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음원을 압축해야 합니다. LDAC는 원본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일반 블루투스 오디오보다 3배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하는 코덱입니다. 음질이 훨씬 더 좋아지고, 깔끔해지죠.

LDAC 코덱은 소니의 자체 기술이므로, 당연히 XM4와 XM5에 모두 탑재되어 있습니다.

멀티포인트 페어링

XM4와 XM5는 두 개의 기기에 동시 페어링이 가능합니다. 요즘 나오는 웬만한 무선 이어폰, 무선 헤드폰은 거의 대부분 멀티포인트 페어링을 지원하는 것 같네요.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버드

XM4와 XM5의 이어버드 모양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동일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리콘과 폴리우레탄을 합성한 폼팁으로, 차음성을 높여주는 소재인데요. 소니가 새로 개발한 이 이어버드를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버드라고 부른다네요.

사이즈별로 놓여져있는 소니의 노이즈 아이솔레이션 이어버드 폼팁 이미지입니다.

Speak to Chat

이어폰을 착용한 채로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하면 자동으로 음악을 일시정지하는 기능입니다. 주변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노이즈 캔슬링을 중단해주기도 합니다. 이 기능은 무선 이어폰 시리즈 XM4와 XM5를 포함해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과 이어폰에 모두 탑재된 기능이네요.

XM4 VS XM5 차이점

지금부터는 XM4와 XM5의 차이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기본 스펙입니다.

소니 WF-1000XM4와 WF-1000XM5가 색상별로 나란히 놓여져있는 이미지입니다.

XM4 기본 스펙

・ 가격: 299,000원 (출고가 기준)
・ 출시일: 2021년 6월
・ 색상: 블랙, 플래티넘 실버
・ 무게: 7.3g
・ 유닛: 무광
・ 드라이버: 6mm

XM5 기본 스펙

・ 가격: 359,000원 (출고가 기준)
・ 출시일: 2023년 7월
・ 색상: 블랙, 플래티넘 실버
・ 무게: 5.9g
・ 유닛: 유광
・ 드라이버: 8.4mm

몇 가지 차이점이 눈에 들어오실 텐데요. 하나씩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가격

기능 업데이트가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6만 원이나 가격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형 XM5가 출시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무래도 20만 원대 이어폰과 30만 원대 이어폰은 체감되는 느낌이 다른데요. 그래서 XM5를 향한 소비자의 가격 저항력이 조금은 높아진 상황입니다.

무게

무게는 약 1.4g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무선 이어폰은 크기가 워낙 작은 데다가, 1g 정도의 무게 차이는 사람이 체감할 수 없는 수준이라 큰 변화라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유닛

유닛 소재가 무광(XM4)에서 유광(XM5)으로 바뀌었습니다.

소재는 물론 취향을 타지만, 일반적으로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무광 소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XM5가 출시되었을 때, 가격은 올랐는데 오히려 저렴해보인다는 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닛 사이즈가 25% 정도 작아지며 착용감을 개선했는데요. XM4는 다소 유닛 사이즈가 큰 편이라 귀가 작은 사람은 쉽게 빠질 수 있었는데, XM5는 귀가 작아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크기로 리디자인되었습니다.

드라이버

XM4에서 XM5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드라이버 크기가 꽤 커졌습니다. 드라이버는 압력파를 생성해 귀가 소리를 인식하게 하는 기능으로, 사실상 이어폰의 핵심 기술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XM5는 XM4보다 드라이버가 커지면서 사운드 출력 성능이 꽤 향상되었습니다.

통화 음질

XM4는 탑재된 마이크가 2개뿐이어서 통화 음질이 무척 아쉬웠는데요. XM5에는 탑재된 마이크가 3개로 늘었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XM5를 사용할 때 통화 상대방의 목소리가 더 잘 들리고, 주변 배경 소음이 잘 안 들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통화 음질은 많이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XM4보다 낫긴 하지만, XM5도 편안하게 통화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건 이른 시일 내에 소니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네요.

기타 업그레이드

그밖에도 신형 XM5는 아래의 기능들이 새로 추가되거나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 5분 충전으로 60분 사용(XM4) → 3분 충전으로 60분 사용(XM5)
  • 통합 프로세서V1(XM4) → 통합 프로세서 V2(XM5)
  • QN1E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XM4) → QN2E 노이즈 캔슬링 프로세서(XM5)
  • 이어버드에 매쉬 소재가 덧대어져 이물질 출입 방지

충전속도가 약간 더 빨라졌고, 프로세서도 개선된 것을 보실 수 있는데요. 분명한 업그레이드이긴 하나, 이것 또한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성능 향상을 가져오는 업그레이드는 아니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치며

XM4는 현재 소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판매하지 않지만, 이커머스 사이트에서는 출고가의 거의 절반 가격인 16~18만 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업그레이드가 미미한 XM5를 36만 원을 주고 사는 것보다는 16만 원을 주고 XM4를 사서 가성비 있게 사용하다가, XM6가 출시되면 갈아타는 것이 최선의 선택으로 보입니다.

XM4 자세히 알아보기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을 처음 써보시는 분들에게도 16만 원 정도면 저렴하게 이용해볼 법한 가격대입니다. 이 글이 노이즈 캔슬링 무선 이어폰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는 이정표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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