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접어들면서 앞으로의 코인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두 가지 이슈가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입을 통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 ETF 승인과 반감기 예정 날짜인데요. 이 두 가지 이슈는 2024 비트코인 시장에 어떠한 바람을 일으킬까요? 비트코인 ETF 승인과 반감기 예정일이 코인 시장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를 살펴보고, 올해의 코인 시장 전망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1) 비트코인 ETF 승인
2024년 1월 10일, 총 11개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ETF가 미국증권위원회(SEC)를 통해 승인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이 본격적으로 금융 제도권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인데요. 이것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배경
비트코인은 달러의 힘에 대항하는 통화로서 등장했습니다. 미국 달러는 국제외환시장에서 금융 거래의 중심이 되는 기축통화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이 달러의 힘으로 세계 경제를 주도하죠.
비트코인은 이러한 중앙화에서 벗어나 은행 등의 중개자가 없더라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통화입니다. 비트코인 하면 탈중앙화라는 말이 따라 붙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국은 지금까지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등을 공식적으로 승인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024년 1월 10일, 비트코인 현물 ETF가 공식적인 투자 상품으로서 승인이 된 것입니다. 실로 엄청난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포함해 총 11개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상태입니다.
SEC가 승인한 11개사의 비트코인 ETF ・ ARK Invest ・ BlackRock ・ VanEck ・ WisdomTree ・ Fidelity ・ Invesco ・ Franklin Templeton ・ Bitwise ・ Valkyrie ・ Hashde ・ Ishares
의미
전문가들은 달러에 대항하기 위해 등장한 비트코인이 엄연한 투자 자산의 하나로써 제도권에 편입되면서, 비트코인의 가치가 더욱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코인은 불확실하고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소한다는 면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현물은 달러나 주식과 같은 기초 자산을 의미합니다. 투자의 근간이 되는 자산이기도 하죠. 투자의 근간이 되는 가치는 안정성이 보장되어야만 하므로, 현물 ETF 승인은 비트코인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변화인 셈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이제 기관이나 가상화폐 거래 계좌가 없는 개인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전까지는 업비트, 빗썸과 같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만 비트코인 거래가 가능했는데요. 앞으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를 통해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지 않더라도 주식시장에서 편리하게 비트코인 투자가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국내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규제로 인해 비트코인 ETF 매매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초자산에 비트코인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러나 전망이 영영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2024년 7월,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고 나면 이와 관련한 논의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2) 반감기 날짜
2024년의 또 다른 코인 이슈는 바로 반감기입니다.
배경
가상화폐라고 무작정 찍어낼 수 있다면 비트코인이 지금과 같은 가치와 힘을 가질 순 없었을 겁니다. 모름지기 소수만 가질 수 있어야만 가치가 커지는 법이지요. 그래서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2,100만 개만 채굴할 수 있도록 제한해 두었습니다. 절대 더 늘어날 수 없도록 설계해둔 것이죠.
더불어 시간당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개수도 제한되어 있는데요.
비트코인 채굴자(Miner)는 고가의 전자 장비를 이용해 비트코인의 블록을 채굴(mine)합니다. 비트코인의 블록은 10분에 1개씩 생성되죠.
비트코인은 2009년부터 블록을 채굴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보상을 비트코인의 개수 50개, 25개, 12.5개, 6.25개와 같은 식으로 절반씩 줄여 왔습니다. 동일한 시간에 채굴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개수를 줄임으로써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이는 건데요. ‘반으로 감소하는 주기’라고 해서 이를 반감기라고 부릅니다.
블록 채굴시 받는 보상 비트코인 개수
・ 2009년: 50개
・ 2012년: 25개
・ 2016년: 12.5개
・ 2020년: 6.25개
・ 2024년: 3.125개
지금까지 4년마다 반감기가 온 것으로 미루어 보아 다음 반감기 예정 연도는 바로 올해인 2024년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2024년 4월 19일을 반감기 날짜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의미
반감기는 매번 코인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모든 거래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발생하고, 비트코인의 양은 공급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죠.
매번 반감기가 오기 전에 비트코인은 약 35~65%의 가격 폭락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반감기 이후에는 그 이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죠. 수요가 일정한 상황에서 공급이 줄어들게 되면 그만큼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코인 투자에 뛰어들 수 있게 된 기관들도 반감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차트 상승을 염두에 둔 기관들이 반감기가 오기 전에 많은 양의 매수를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감기 예정일은 해시 레이트(Hashrate)에 따라 조금 더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해시 레이트는 가상화폐 채굴을 위해 네트워크에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뜻하는 말입니다. 해시 레이트가 증가하면 채굴 속도가 빨라져 반감기 예상 날짜가 더 빨리 다가올 수도 있습니다.
해시 레이트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1월 11일, 미국증권위원회(SEC)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기 직전에 역대 최고치인 630 EH/s를 경신했습니다. 많은 전문가가 2024년 4월 19일로 예상하고는 있지만, 그보다 앞당겨질 수 있음을 알아 두어야겠죠.
마치며
현재(1월 16일) 비트코인 가격은 5,880만 원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전에 비트코인 가격이 3,300만 원~4,000만 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치솟아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지고, 그 다음 상승세가 만들어지는 차트의 바닥이 다시 한 번 형성될 것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ETF 승인 이슈의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3,940만 원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언제나 반감기 이후에 늘 차트가 상승하는 불장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므로 반감기가 어느정도 끝난 2024년 6월에는 코인 차트가 긍정적인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2024년의 두 가지 이슈, ETF 승인과 반감기 날짜를 알아봤습니다. 전문가들의 여러 가지 의견을 정리해 드렸지만, 투자 결정은 언제나 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의 투자 성공을 응원하며, 저도 2024년 코인 전망을 토대로 올 한 해 투자 계획을 세워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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