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경제적 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청년 도약 계좌라는 청년 특화 금융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경제적 자립을 통해 청년의 성장과 발전을 응원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총 5천만 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는 청년 도약 계좌의 기본 정보와 신청 대상, 자격요건을 살펴봄으로써 어떤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청년 도약 계좌란?
청년 도약 계좌는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자 2023년 6월 15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정부 주도 사업입니다. 금리에 따른 이자만을 제공하는 일반 은행 계좌와 달리 정부기여금을 추가로 제공하여 빠르게 목돈을 모을 수 있도록 돕죠.
매월 최대 7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은 5년입니다. 5년 만기 시에는 매달 납입액에 정부기여금, 원금과 정부기여금에 대한 은행 이자(비과세), 은행별 가산금리를 더한 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정부기여금, 비과세 이자, 은행별 가산금리 등의 용어들이 낯설게 느껴지신다면, 아래 포스팅에서 용어별 자세한 설명을 살펴보세요. ▶︎ 청년 희망 적금 VS 청년 도약 계좌 비교 (+ 혜택 설명)
신청 전 확인해야 할 사항
정부의 기여금을 더해 빠르게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니, 정말 매력적인 조건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러나 정부에서 진행하는 사업들이 대개 그렇듯이, 대상 자격과 소득 조건 등을 분별하기가 까다로워 들여다보기조차 두려워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부터 청년 도약 계좌를 신청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하는 정보들을 항목별로 살펴보며,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청 기간
온라인 청년센터에 따르면, 신청 기간은 2023년 6월 15일~2023년 12월 31일(약 6개월)입니다. 매달 중순 경 신청 기간을 공지하고 있으며, 첫 달이었던 6월(1차)을 제외하고, 7월(2차), 8월(3차)은 모두 월초에 2주간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마감으로 알려져 있으나, 계좌 신청은 내년(2024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여러 공식 자료를 통해 2024년 진행 계획을 밝혔기 때문인데요. 약 300만 명의 청년이 가입할 수 있도록 총 3,678억 원의 예산을 마련했다고 하니, 올해 안으로 해당 예산이 소진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계속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7월 기준으로는 약 103만 명이 가입한 상태입니다.
대상 자격
계좌 개설일을 기준으로, 만 19~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때, 병역 복무 기간을 최대 6년까지 인정해 나이에서 제외해 주는데요. 만약 2년 동안 군대에 다녀온 만 36세의 청년이라면, 2년이 제외되어 만 34세이므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소득 조건
이제 청년정책 대상자를 선정할 때 가장 까다롭게 심사하는 소득 조건을 알아봅시다. 청년 도약 계좌 대상자의 소득 조건은 크게 1) 개인소득, 2) 가구소득, 3)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봅니다.
개인소득
근로자는 총 급여액이 7,500만 원 이하, 사업자나 프리랜서라면 종합소득금액이 6,3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기준은 직전 과세기간입니다. 2023년에 가입한다면 2022년의 소득을 보는 것이죠.
그러나 전년도 소득은 보통 7월경에 확정되므로 1~7월까지는 직전 과세기간을 기준으로 삼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1~7월에 신청하는 사람들은 전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삼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아래 표를 통해 더 쉽게 이해해 보세요.
(TIP) 개인소득 기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제도는 소득이 있는 청년을 위합니다. 소득이 없는 청년, 근로장학금, 연구활동비와 같은 비과세 소득만 받는 청년은 대상자에서 제외하죠. 그러나 2023년 8월, 비과세 소득에 해당하는 육아휴직급여를 받는 육아휴직자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정되었습니다. 개정된 내용은 2024년 1월 1일부터 적용됩니다.
소득확인증명서는 국세청홈택스 > 민원증명 > 소득확인증명서(청년도약계좌 가입 및 과세특례 신청용)을 눌러 발급할 수 있습니다. ▶︎ 국세청홈택스 바로가기
가구소득
주민등록등본상 함께 살고 있는 가족구성원의 소득 합이 기준 중위소득의 180% 이하여야 합니다. 이때, 부모, 배우자, 자녀, 미성년 동생만 가족구성원으로 인정합니다. 따라서 함께 살고 있더라도 성년이 된 형제・자매나 사실혼 관계의 동거인은 가족구성원에 포함하지 않습니다. 아래에서 2022년 기준 중위소득을 확인해 보세요.
금융소득종합과세
금융소득은 이자로 벌어들인 돈, 주식 배당으로 벌어들인 돈 등을 말합니다. 계좌 개설일을 기준으로 전년도, 전전년도, 전전전년도 중 1회 이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었다면 신청할 수 없습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신청 절차
대상 자격과 소득 조건을 모두 고려했을 때 자신이 가입대상자로 판단된다면, 아래 3단계를 걸쳐 계좌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 가입 신청: 11개 은행(IBK기업, 국민, 신한, 농협, 우리, 하나, 대구, 전북, 경남, 부산, 광주)의 온라인 뱅킹 앱에서 비대면으로 가입을 신청합니다. 일반적인 은행 영업시간인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안에 신청해야 무사히 접수할 수 있습니다.
(TIP) SC제일은행은 2024년부터 청년 도약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 가입 심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대상 자격과 소득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지 여부를 심사합니다. 가입대상자로 확정되면 은행에서 계좌 개설 방법을 안내해 주고, 가입대상자가 아니라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직접 연락을 줍니다.
- 계좌 개설: 은행이 안내해 주는 계좌 개설 방법에 따라 기간 내에 계좌를 만듭니다. 실수로 계좌 개설 기간을 놓쳤다면 모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진행해야 하니 기간을 꼭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청년 도약 계좌의 사업 개요를 알아보고, 신청하기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가입대상자인 청년이라면, 과연 목돈 마련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인지, 이전 정부의 청년 특화 금융상품인 청년 희망 적금을 해지하고 가입하는 것이 더 나은지 고민이 되실 텐데요. 청년 도약 계좌의 혜택을 분석하고, 청년 희망 적금과 비교하는 청년 희망 적금 VS 청년 도약 계좌 비교 (+ 혜택 설명) 포스팅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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